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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5-03-27 (금) 11:06
노인과 여인 - 루벤스 (Peter Paul Rubens) 작품


처음에 위 그림을 보고 무슨 생각이 떠오르세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여졌다고 상상하셨나요?

불륜! 패륜! 의 현장이라고 짐작하셨나요? 아니면 필히 곡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셨나요?

이 그림의 제목은 - 노인과 여인 - 젊은 여인과 노인, - 또는 젖을 먹는 노인 - 또는 노인에게 젖을 물린 여인 - 또는 아버지와 딸, 중 하나라고 해도 됩니다.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 의 국립미술관에는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이 젊은 여자의 젖을 빠는 "노인과 여인"이라는 그림 하나가 걸려 있다.

여기를 찾는 방문객들은 거의 모두가 하나같이 노인과 젊은 여자의 부자연스러운 애정행각을 그린 이 작품에 불쾌감을 표출한다.

이런 싸구려 그림이 어떻게 국립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미술관의 입구에 버젓이… 아이구 참...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의 부도덕을 통렬히 꾸짖는다. 의아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푸른 수의를 입은 주책스런 노인과 이성을 잃은 젊은 여성은 부도덕한 인간의 한 유형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 불륜의 현장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일까?

이 그림은 정말 3류 포르노인가?

* * *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은 젊은 여인의 아버지다.

커다란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고 있는 여인은 노인의 딸이다.

이 노인은 푸에르토리코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 싸운 독립투사였다. 독재정권은 노인을 체포해 감옥에 쳐 넣고 가장 잔인한 형벌을 내렸다.

'음식물 투입 금지'

- 노인은 서서히 굶어 죽어갔다.

딸은 해산한지 며칠 지나서 무거운 몸으로 감옥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자기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서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의 눈에 핏발이 섰다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아버지 앞에서 무엇이 부끄러운가.

여인은 아버지를 위해 가슴을 풀었다. 그

리고 불은 젖을 아버지의 입에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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