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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4-12-01 (월) 12:17
효도는 흉내만 내어도 좋다

옛날 조선시대에 어느 임금님이 서울을 떠나 개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개성에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가 이 나라의 백성으로서 임금님의 용안을 한 번도 뵙지를 못했는데 죽기 전에 임금님의 용안을 멀리서라도 뵙고 죽었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임금님이 오시는 그 날을 기다렸다가 오십리 길을 어머니를 업고 어느 길가에 나갔습니다.

임금님이 지나갈 때에 잘 보이도록 해드렸는데 임금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궁으로 돌아온 임금님은 그 때 어머니를 업고 있던 그 사람을 궁궐로 불러들이라고 명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초지종을 다 듣고 나서 너는 효자다”라고 하면서 상으로 금 백 냥과 쌀 한 섬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불효자가 돈을 벌기 위해 원치도 않는 어머니를 억지로 업고가 그렇게 했다 합니다.

내용을 보면 상을 받을 것이 아니라 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임금님은 신하에게 효자에게 했던 것처럼 그도 금 백 냥을 주라 했답니다.

그래서 신하들이 그사람의의도를 낱낱이 고했는데 임금님의 말씀이 효도는 흉내만 내어도 좋은 것이니 주라고 했다는 말에 그 사람이 진짜 효자가 되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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