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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日通
작성일 2015/03/09 (월) 18:38
ㆍ조회: 880   
“흥선대원군”과 “이장렴”

 

  • “대원군”이 정권잡기 전, 어느 날 그가 기녀 춘홍의 집에서 추태를 부리자 옆에 있던 금군별장(禁軍別將) “이장렴”이 “대원군”과 말다툼 중에 “대원군”의 뺨을 때리면서 “나라의 종친이 천한 창기에게 외상술이나 먹어서야 되겠느냐” 며 호통치고 수모를 주었는데 “대원군”은 화가 났었지만 어찌해볼 방도가 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피해버렸던 것이다.

  • 후일, 정권잡고 출세한 “대원군”은, 어느 날, 옛적에 자기를 때리고 욕보인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다. “이장렴”은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서 운현궁으로 갔는데, “대원군”이 “넌 지금도 나를 때릴 수 있겠느냐” 라고 묻자 “이장렴”은, 대원군 면전에서 “대감께서 옛날처럼 행동하신다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뱃장 좋게 대답했다.

  • 그가 돌아갈 때, “대원군”은 그의 뒷전에 대고 큰 소리로 “게 섰거라” 라고 외치자, 아무리 뱃장 좋은 “이장렴”이라 할지라도 “이젠 죽었구나” 라고 등골이 오싹 했는데, 의외로 “대원군”은 “금위대장(禁衛大將) 나가신다 뫼시어라” 라고 했으매 “이장렴”은 살아남아서 높은 직위를 얻게 되었다.

  • “대원군”은, 파락호(破落戶)로 자처한 시절에, 자기의 뺨을 때리고 수모를 안겨주었고, 지금도 여차하면 때리겠다는 “이장렴”이지만, 그자를 요직에 등용했으므로, 우직한 충신 “이장렴”은, 측근 세력을 모아 “대원군”에게 충성을 다하여 바쳤던 것이다. 이러한 사건을 고찰해 보면, “대원군”의 고단수 수법과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대단했다고 보아진다.

  • 이로서 “대원군”은, 예사 사람과는 달리 옛날에 묶은 감정 같은 것은 일소 하고 “이장렴”이 처럼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원칙을 고수하면서 주어진 업 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등용했다는 점을 볼 때, 그의 스케일이 대단하면서도 유별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작성 감사 합니다

뜻이 통하는 날 - 日 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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