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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8/05/22 (목) 15:33
ㆍ조회: 4143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미국 육군 중앙신원확인소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문장이다.

미국은 1976년에 세계 각국의 전쟁터에서 실종된 미군포로와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리고 지구촌 끝까지 찾아가서 그들의 전쟁영웅을 모셔오고 있다. 북한에도 수백만 달러의 발굴비용을 지불하면서 27차례에 걸쳐서 미군유해 공동 발굴 작업을 벌인 바가 있다.

베트남 전쟁 때는 월맹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는 미군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공군 구조대를 기습적으로 침투시켰고, 코소보 전쟁에서도 격추된 F-16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구출작전을 벌였다.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라는 약속을 미국정부는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전 용일 일병이 주중 한국영사관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 때 영사관측의 대답은“우리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였다. 전 일병에게 “조국은 당신을 잊은 지 이미 오래다.”라고 들렸을 것이다.

스무 살의 꽃다운 나이에 국가의 부름을 받아 전장으로 달려 갔던 전 일병, 이제 72세의 노인이 되어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조국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그 분노와 절망이 어떠했을까?

6.25 전쟁 때 북에 잡힌 포로는 4만 2000여명, 그 중 500명 정도가 아직 북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을 송환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미약하기 짝이 없다. 의지마저도 없어졌나 보다.

전쟁포로나 전사자 유해를 모셔 와야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고 책임이다. “국가가 언제인가는 나를 구하러 온다.”는 확신을 가질 때 병사는 국가를 위하여 용감히 싸우고 자기의 소임을 다한다. 포로가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그런 확신이 없을 때 병사는 용기를 잃고 싸우지를 못한다. 포로가 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리고 적의 회유공작에다 넘어간다.

전쟁이 끝나면 전사자는 호국의 일등공신으로 추앙받아야 하며 살아남은 자는 전쟁영웅으로 예우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래야만 국가 백년대계가 보장 받을 수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국군포로는 국민의 뇌리에서 지워진지 오래고, 살아남은 참전 노병은 월 7만원의 수당을 받으며 서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군복무 중인 장병은 비좁은 냄새나는 내무반에서 칼잠을 자야하고, 젊음을 군에 바친 제대군인들은 제2의 취업전선을 헤매야 한다. 그러고도 국방을 신성한 국민의 의무라고 할 수 있는가? 현실이 이러하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고등하교인 이튼과 헤로 고등학교 출신 중에 세계 제1.2차 대전 중에 전사한 수는 양교가 10년간 배출한 졸업생 수와 비슷하다고 한다. 배운 사람과 사회지도층 사람은 국가에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처칠은 1차대전시 다다넬스 전역의 상륙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해군장관을 사임하고 육군 소령 계급장을 달고 전선으로 달려가 솜므 전투와 베르당 전투에 대대장으로 참전하여 전투를 했다. 에리자베스 여왕은 2차대전 시 16살의 나이로 군용트럭의 운전수였으며 그녀의 부군은 전투기를 몰고 유럽과 지중해 상공에서 독일 전투기와 공중전을 한 하늘의 영웅이었다.

한국전쟁 시 40여명의 미군장성의 아들들이 참전하여 싸웠다. 서울을 탈환한 워커 장군의 아들은 대위 계급의 소총 중대장으로 참전했고 벤프리트 대장 8군 사령관의 아들은 B-29를 몰고 출격했다가 격추당하여 전사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6.25 때 지도층 인사들의 아들이 전사 또는 부상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고관대작들의 아들 중에 국군포로가 없기 때문에 포로송환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전 일병을 데려와야 한다. “우리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라는 약속을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들과 지금도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70만 국군장병에게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서경석 장군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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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약속/58년만의 귀국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 의해 포로로 끌려간 뒤 실종됐던 미군 참전 용사가 유해로 발견돼 58년 만에 고향에 안장됐다.
이 또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디씨 인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 묘지는 오늘 햇살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입니다.
이곳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잭 타이(Jack O. Tye) 병장의 안장식이 열렸습니다.
타이 병장이 청천강 전투에서 실종된 이후 유해로 발견돼 신원이 확인되기까지 58년이 걸렸고 그는 이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잠들게 됐습니다.

이날 타이 병장의 장례식에 참석한 남동생 토마스 타이(Thomas Tye)씨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형이 한국전쟁에서 실종됐기 때문에 형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부모님이 생전에 늘 형을 그리워했다면서 부모님이 살아 계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감격해 했습니다.

Thomas Tye: I did not expect to find his remain .I was very thankful to government for returning his remain.
It is closure for his missing.

”형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형의 유해를 찾아준 미국 정부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제 형의 실종에 대한 의문이 모두 풀렸습니다.”

미 육군 제 2보병 사단 소속인 타이 병장은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치열했던 청천강 전투에서 중공군의 역습으로 후퇴하던 중 부상을 입고 중공군에 의해 포로가 됐습니다.
타이 병장은 포로로 있는 동안 영양실조와 부상에 대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결국 사망한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02년 북한과 합동 발굴 작업을 통해 청천강 인근에서 미군 유해들을 발굴했고 그 가운데 한 구의 유해가 유전자 감식을 통해 타이 병장임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 까지 북한과 모두 33차례에 걸쳐 공동 유해발굴작업을 실시해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229구를 발굴했고, 지금까지 모두 약 60여구의 신원을 확인해 유가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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