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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8-11-01 (목) 21:04
 
'고약해'


세종 때 ‘고약해’라는 신하가 있었습니다. 그는 임금님 뜻이라도 ‘잘못되었다’ 싶으면 반대했습니다. 때로는 임금의 말을 끊고 끼어들거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고약해’는 임금이 자기 의견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유감입니다. 실망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런 언행은 큰 벌을 받을 만큼 아주 위험한 태도였습니다.
 
세종도 화가 나서 그를 벌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나에게 간(諫)하는 것을 두려워할까 염려된다.”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세종은 신하들의 쓴소리도 귀담아 들으려고 했습니다.
 
‘하위지’의 상소에 따르면 ‘말하면 들어주고 계책을 내면 시행되었으며 알고 있는 일을 말하지 않는 게 없었다.’는 겁니다.
 
세종은 주요관직을 자신에게 서슴없이 반대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겼습니다.
그 유명한 황희 정승도 원래는 세종의 정적(政敵)이었습니다.

 
그처럼 너그러운 세종이었지만, 사사건건 반박하는 신하들 때문에 어지간히 머리가 아팠던가 봅니다. 그때마다 세종은 “고약해 같다.”고 했습니다.

이후 골치 아픈 일이 있으면 "고약하다"고 말하게 되었답니다.

   
이름아이콘 rokmc56
2018-11-02 22:00
고약해가 그런 깊은 뜻이 재밋잇게 잘보앗소이다,쥔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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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한 노병의 외침- <받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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